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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것도 애착형성이 잘 안된거라 할수 있나요?[1] 유리마마 15-05-15 901

저는 직장맘이고, 아이는 현재 6살이며 한달전부터 유치원 종일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

유치원으로 옮기기 전까지는 저희 회사 직장어린이집에 다녔어요..

그때는 소수 몇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저녁식사까지 끝내고 하원을 하였지만,

지금 다니는 유치원은 반일반 아이들은 2시에 하원을 합니다.

이때문에 아이가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 하는것 같아요..

자기도 일찍 가고 싶다며 엄마가 회사 그만두면 좋겠다고 "매~일" 얘기합니다.

가볍게 얘기하는건 아니구요,,,

하원시에 데리러 가면,,, 저를 보자마자 한 10초(?) 정도 반가워하고는 원망과 짜증을 섞어서 화도 내고 투정을 부립니다.

이유는---

왜 이렇게 늦게 왔냐 (항상 같은 시간에 데리러 갑니다.)

왜 얘기 하는걸 한번에 못알아듣냐,,

지금 바로 어떤 장난감을 사달라, 뭘 먹고 싶으니 먹으러 가자, 어딜 놀러가자 등등...

그냥 말해도 되는걸 짜증과 원망이 섞인 표정과 말투로 얘기하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제가 오기 전까지 기분좋게 잘 놀고 있었다고 해요...

아기들의 경우 애착이 잘 된 아이는 엄마가 사라졌다 나타나면 울음을 멈추고 이내 안정을 되찾잖아요...

제 아이가 6세이긴 하지만, 이런것도 애착이 잘 안되어 그런걸까요?

아니면 그냥 단순히 하원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덧붙이자면,

제가 일을 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수긍하는 날도 있고 아닌날도 있고요..

모두다 늦게 끝나는 유치원으로 옮기자고 하니 그건 싫대요.. 자기는 그냥 일찍 가고 싶대요..

오후에 돌봐줄 아줌마를 모셔오겠다고 하니 그것도 싫대요.. 엄마랑 같이 있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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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일하는 엄마의 아픔과 어려움에 많이 힘들고 속상하시겠어요. 내용 만으로는 애착 형성의 문제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어떤 욕구가 있어 그러한 '표현'이 나오는 건데 엄마랑 같이 있고 싶거나 엄마가 일찍 오는 것은 표현이 지속되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이므로 이 표현에 따른 다른 충족을 찾아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짜증을 내며 사달라, 먹으러 가자 하면 엄마가 이를 들어 주시는 경우가 많다든가.. 하는.. 이럴 경우,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수단으로서의 표현이지 애착불안에 의한 증상은 아니거든요. 늘 같은 이야길 하지만 '감정'은 읽어 주시고 공감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고 좋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단호하게 안돼!가 필요합니다. 엄마가 늦게 오고 함께 있어 주지 못해 많이 속상하지. 미안해. 하지만 짜증을 내며 말하면 네 이야길 들어주지 않을거야. 라고요. 글을 읽으면서 어머니의 애정적 태도가 느껴졌습니다. 추측하건데 아이와의 애착은 안정적일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아이도 엄마도 시간이 흐르며 함께 자랍니다!^^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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