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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예민한 아이예요[1] 평안한맘 15-08-10 787
11년 12월 남아입니다 태어날때부터 먹는것 자는것 모두 까다롭고 예민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힘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화낸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육아관이 달라 남편이랑도 많이 다퉜어요 문센이나 뮤지컬 사람 많은곳을 좋아하지 않아 몇번 시도했다가 다 그만 뒀구요 올해 첨으로 놀이학교 입학했는데 항상 가기 싫다고는 하는데 좋아하는 수업(영어 오르프뮤직 가베)도 몇개있고 거부가 심하진 않아 그럭저럭 보내고 있습니다 놀이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는 못하고 관찰하는 수준이고 놀이할때도 도구나 장난감을 빼앗겨도 말을 못하고 그냥 있는것같아요 어릴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고 28개월때 거의모든 세계국기를 인지했어요 지도랑 매칭도하고 ~ 숫자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시각적으로 발달되었고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그마한변화에 예민하고 (예를들어 엘리베이터에 새로운 스티커가 붙으면 엘리베이터가 이상해졌다고 안타려고 함) 소리에도 예민해서 올해 1월쯤부터 귀를 잘막더라구요 놀이학교 선생님도 말씀하셨었는데 2개월정도 그러다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1년전(?)부터아이가 새로운 씨디를 못틀게 합니다 예전에 들었던것 까지요 최근 좋아하는동화구연 씨디를 듣는데 어떤 부분에서 꼭 귀를 막습니다 아빠 엄마 유치원 선생님 외에는 거의 대화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친척들 모임에도 가기 싫어하고 ~ 다른 사람들이 말을걸거나 쳐다보는것도 싫다고 합니다 저랑 많이 달라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크면서 좋아지겠지 믿고 기다리자 했는데 엊그제 친정아버지가 집에 오셨는데 방에서 나오질않고 최근 귀를 막는 행동을 보여 걱정이 되어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새로운것을 많이 접해야 될것같은 시기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혹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답변부탁드립니다 제가 있는곳이 센타랑 거리가 있어서 글로 먼저 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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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평안한맘님 이름에서 '바람'과 지향이 느껴지네요. 자신의 성향과는 다른 '예민'한 자녀를 두어 힘드시다 말씀하시지만 사랑으로 애쓰심이 훌륭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민'보다 '민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요. 민감성이 높은 자녀를 두셨네요. 내향적 성향에 몰입 능력, 기억력도 좋은 것 같구요. 이러한 장점이 동전의 뒷면처럼 자극 변별이 뛰어나 거부가 많은 단점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아이의 성향 특성의 장점은 키워주되 반대 장점이 치명적?이 아니라면 관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기본 발달에 장애를 갖는 부분은 최소의 고침이 필요하지요. 우선, 귀를 막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혹시 물어보신 적은 있는지.. "어떤 이유로 귀를 막는지 엄마는 궁금해"하고 물어보세요. 답을 못할 경우, 여러 보기를 들어주셔도 좋구요. 원인을 알아야 이에 따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을 바꾸면 되는 경우라면 환경 변화를 주면 되고, 왜곡된 인지(생각)이 원인이라면 왜곡된 사고의 근거를 찾아 이를 수정해 주면 되지요. 친척 모임에 가기 싫은 것도.. 우선은 아이의 생각을 묻는 게 먼저 입니다. 어떤 이유로, 무엇이 불편해 그런지.. 결과를 놓고보면 문제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 속에 숨은 욕구가 무엇인지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고 학습하는 시기는 맞는데 자녀분의 경우 본인의 관심이 있다면 몰입해 다양한 변주와 깊이로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회성 부분은 조금 고치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거나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는 것은 대인관계기술 향상에 방해가 되니까요. 활발하고 사교적인 아이들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마시구요, 기본적 예의를 갖추고 원하는 상대와 교제할 수 있는 능력(소수라도)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씩 과제를 나눠 연습하고 강화(칭찬이나 사회적 보상)을 주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면 무엇이 불편한지 탐색한 후 이를 수정해 주고, 다른 사람이 말을 걸 때 자녀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작은 행동을 연습시키는 거예요. 밝게 안녕하세요는 못 해도 엄마 뒤로 숨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의 행동이 아닌 작은 몸짓으로라도 인사를 (소리 없이)하는 연습을 시키고 이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주는 거죠. 가장 쉬운 작은 것을 성공하고 익숙해져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해 보신 후에도 계속적으로 보통 범위를 벗어난 비사회성을 보인다면 전문가를 만나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녀의 기질, 강점과 약점 등을 평가하고 이에 맞는 양육방법을 코칭 받으실 수 있어요. 이름 처럼 평안한맘으로 행복한 양육하시길 바라고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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