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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과성향] 5세 아들이 속마음을 이야기 안 해요.[1] 김혜진 15-10-21 734

유치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남자아이들은 대체로 마음 이야기를 안 한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엄마 마음으로 염려가 되어, 여쭤봐요.

 

 

저는 직장에 다니는 엄마고, 아들과 딸을 두고 있어요.

큰 아이인 5세 아들은 유치원 반일반에 다니고,

제가 직장에 있는 시간에는 아이들을 외할머니(친정 엄마)가 돌봐주신답니다.

특별히 관계가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는 (물어보면 안 하지만,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으면 묻지 않아도) 잘 하는데,

고민거리가 있을 때 툭 터놓고 이야기하기보다 마음 속에 쌓아두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도 친구들이 때려서 힘들다고 하기에 조금 더 물으려고 하니 입을 닫아 버리는 거에요.

유치원 선생님께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를 드렸고, 선생님이 대화 시간을 가지려고 했으나 웃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네요.

며칠 뒤에 친구들과의 관계를 눈물과 함께 털어놓기는 했지만,

그동안 마음에 쌓아두고 있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요.

(유치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다른 친구들이 아들만 괴롭히는 건 아니고, 과격한 놀이를 하는 남자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의 태도가 저희 아들에게는 그렇게 비쳤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지금까지 제가 지켜본 바도 그렇고, 유치원 선생님 말씀을 들어봐도 그렇고,

아들은 도덕성이 강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구요.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려고 하고, 다른 친구들이 선생님이 정한 규칙을 벗어나면 나쁘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은 되도록 안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구요.

 

 

아이들이 기질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지니고 태어나기도 하나요?

아이가 커갈수록 더 말을 안 하면 어쩌지,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고민이 있을 때는 마음 속에 담아두고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아직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를 확실하게 알지 못해서 그런 걸까?

등등 많은 생각이 듭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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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아들이 속상한 얘길 털어놓지 않으면 마음이 많이 아프죠.. 염려되는 마음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질문하신 기질적으로 도덕성이 높은 경우도 있나? 네. 있습니다. 보다 규범적이고 체계적인쪽이 발달되고 그에 무게중심을 두는 기질이 있습니다. 다른 기질의 친구들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고 '틀렸다'고 생각되어 내적 갈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상식선의 사회적 규범은 모두가 지켜야 하지만_기질과 관계 없이_어떤 기준은 개인적이고 높고, 엄격하고 경직된 경우도 있지요. 이 경우 기준을 가진 사람도 그 기준으로 평가받는 사람도 모두 불편합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아드님이 바른 도덕성을 지키면서도 경직되지 않도록 양육하시는게 좋겠지요. 예를들어, 위 사례의 경우, 과격한 놀이를 하는 남자아이들의 '과격한 놀이'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닌 기질적 특성이라면 '다름'으로 이해하도록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들의 행동이 타인에게 분명한 피해를 준다면 ~한 부분은 다름이지만, ~한 행동은 그 친구들이 잘못한 거야. 라고 분명히 알려주시는게 좋구요. "다름"에 대한 이해를 위한, 이야기 나눔을 위한 책으로 <꼬고닭 모자가 어때서>를 추천합니다. 함께 읽고 이야길 나누어 보세요. 어머님의 양육과 우리 바른 친구(아드님)을 응원합니다!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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