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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교육] 17개월 아기, 사회성을 어떻게 길러주면 좋을까요?[1] 몽굴 14-08-23 882

저희 아기는 17개월 남아입니다.

문장까지는 아니지만 단어 연결해서 말도 하고 호기심도 많고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구요.

강의를 들어보니 다른 부분은 순한 기질의 아기 같은데, 유독 낯가림이 있는게 제 고민입니다.

 

요새 제 걱정은 저희 아기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낯가림?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거에요.

보통 6~7개월쯤 낯가림을 한다고 하던데..저희 아기는 백일쯤부터 어떻게 아는건지 엄마 아닌 사람이 안으면 울었답니다;;;

모유 냄새가 났던건지 뭔지..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생각했고, 실제로도 돌 지나고나니 지나가는 사람한테 인사도 하고 또래들한테도 먼저 인사도 하고요

(매번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좀 나아졌구나 생각했지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그런 낯가림?이 심해진 것 같아요.

아기 있는 동네 친구집에 가서도 엄청 경계하고 친구가 다가오면 "아니야!!!!"소리지르고...ㅠ_ㅠ

친구집이 좀 익숙해져서 놀다가 친구랑 장난감이 겹치는 상황이 되면 손바닥으로 머리 툭툭 치고...ㅠㅠ

좀 사이좋게 놀면 좋으련만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오네요.

 

저는 사교적인 성격이라 문화센터도 백일 넘어서부터 같이 계속 다녔고, 바깥외출도 매일, 사람들도 자주 만나거든요.

접촉기회가 부족했던 게 아니라면 뭔가 제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건지....

 

제가 엄마로서 느끼는 것은 아기가 느끼는 낯가림이 어떤 대상에 대한 선호냐 비선호냐가 아니라

일종의 두려움이나 공포 같은 반응같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엄마인 저도 상냥하게 이야기 하고 주변에 공포를 느끼게 할만한 대상이 없는데 어째서 그런건지...

 

두돌 무렵에 복직을 앞두고 있어 어린이집을 알아보던 차에 고민이 많아지네요.

요샌 집에서도 놀다가 엄마엄마 계속 찾거든요.

거실에서 놀다가 제가 주방으로 가면 주방으로 따라오고 그래요.

집에서도 이러는데 어린이집은 아직 무리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려주고 개월수가 차면 나아지는 건지, 아니면 아기 기질이라 그냥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사회성을 논하기 전에 분리불안이 심해서 그런건가요?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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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심리학습센터 연구원] 안녕하세요.

어머님이 복직을 앞두고 계셔서 더 마음이 쓰이는 것 같아 안따깝습니다.

17개월 아이들은 돌 이후 많은 사회적 상황( 놀이터, 문화센터 )을 만나게 되면서

처음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기 어려운 연령 때 이구요.

또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으셨겠지만 어머님의 걱정스런 마음을 읽어서 그럴 수 도 있구요.

지금은 사회적 상황에 대해 감정을 읽어주는 연습을 하시면서 기다려 주셔도 될 듯 보입니다.

예를 들어 경계하는 친구가 다가오면

" 00은 친구가 놀자고 하는게 아직 싫구나!! 친구는 00이랑 놀고싶은 것 같아. "

라고 표현해 주시면서 안아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위의 글만으로는 분리불안이 심해서라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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