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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친구들과 자꾸 부딫혀요[2] 팽귄2 14-09-02 653
저희 큰아이는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오늘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하셨는데 미술수업시간에 친구얼굴 그리기 했는데 친구가 인혁이를 그렸는데 이상하게 그려서 인혁이가 달라고 몇 번 말했는데 친구가 안줘서 말다툼이 일어났데요 근데 인혁이가 친구 연필깎는 칼을 꺼내서 친구 팔에다가 위협을 가했데요. 그래서 친구가 칼 치우면 그림을 준다고 했고, 그래도 안치우면서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담임 선생님이 인혁이 한테 집에가서 엄마에게 오늘 있었던일을 잘 말하고 잘못했다고 하라고 시켰으니까 인혁이가 말하면 놀라지 말라고 인혁이한테 잘 말해달라고 전화를 드린거라 하시더라고요...저희가 춘천으로 이사를 온지 4개월정도 되어가고 인혁이가 전학온지 몇일 안돼서 인혁이가 친구 4명이랑 칠판에 이름으로 낙서를 하면서 장난을 쳤는데 반장이 다른아이들한테를 뭐라고 하지 않고 인혁한테만 자꾸 뭐라고 해서 말다툼을 하다가 멱살을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인혁이가 먼저 시작한거냐 여쭤봤더니 그렇진 않다고 하면서 말씀은 인혁이가 더 잘못했다는 쪽으로 말을 하는데..... 속상도 하고,... 정말 제 아들이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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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아드님 일로 걱정이 많이 되고 속상하셔서 힘드실 것 같아요. 그만큼 인혁이도 힘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런 일들이 '전학'이후 갑자기 생긴 일인지, 그 전부터 계속 된 일인지 궁금해요.
전학 후 나타난 행동들이라면 초기 적응의 어려움일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환경을 일부러라도 만들어 주시는 것이 필요해요. 집에 초대를 하거나 함께 영화를 보는 등의 기회를 만드는 등으 구조적, 의식적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교성이 많은 아이의 경우엔 쉽게 친구를 사귀지만 신중하거나 내향성이 크거나 사교성이 부족할 경우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쉽게 친구 사귀기가 어렵거든요.. 관심가는 좋은 친구가 있는지 물어 사귐의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만약, 그 전부터 이런 부적응적 행동(친구와의 갈등)이 많았다면 전문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갈등, 다툼 등은 자연스럽지만 '칼'로 '위협'을 하는 것은 적절한 대처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이고, 충동성이나 내적 분노에 대한 분노 폭발적 경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쉽게 해결되지 않고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혁이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 하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그냥 두지 않고 마음의 건강 검진을 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부모님이 하실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는 단호한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이 때 아래 단비96님의 말처럼 우선 '감정 읽기-네가 그 정도로 화가 났었구나 등'이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폭력은 언어적, 비언어적 위협을 포함한다는 것도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그 뒤엔 인혁이의 화를 어떻게 정당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대안을 함께 찾아보고 인혁이가 선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혁이가 발달의 위기를 잘 넘기고 건강하게 더 멋지게 자라길 바랍니다.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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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96] 인혁이의 행동으로 부모님들은 걱정도 되고 인혁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고민되시겠네요.. 자신의 생각이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고집을 세울줄도 아는 성격인것 같아요.
무슨 문제든 맘스멘토 강의에서 항상 말하는 감정을 먼저 읽어줘야 할것 같아요. 어떤 기분인지.. 무엇이 답답한지... 중학생 나이이니 스스로 먼저 말하기는 어려울듯하고 아빠 엄마도 학교다닐때 어땟는지.. 말해주면서 조금씩 인혁이와 마음을 열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정이 잘못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올바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것이 어떨까요?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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