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목록

[문제행동] 갑자기 젖을 엄청 깨물어요[2] 무엘맘 14-09-25 1,083
저희 아가... 이제 11개월 곧 돌이구요...애기때부터 젖병은 거부해서 완모중이에요... 제가 수면교육을 못해서... 거의 항상 젖을 먹여서 재우는 편이고...9-10시쯤 잠들면 새벽에 1-2회 정도 젖을 먹고 자곤 해요... 밤중수유를 못끊어서 걱정이고... 잠투정이 심해서 심난한 적은 있었지만... 요즘은 완전 심난 그 자체에요... 젖을 먹을때 무지 깨물어요... 젖을 먹다 가끔 한 번씩 깨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잘근잘근 씹네요...ㅜㅜ 이도 빨리 나서 위아래로 4개씩 8개가 났어요... 예전엔 가끔씩 살짝 무는 정도였는데... 얼마전부터 좀 자주 문다 싶었는데... 이번주부터는 4-5초에 한번꼴로 깨물더라고요... 안돼...라고 엄하게 얘기도 해보고... 깨물면 허벅지를 때리기도 하고... 안물고 잘 빨땐 칭찬도 해줘보고 애기 손가락을 물어보면서 엄마 찌찌물면 엄마도 아파.. 일케 달래도 보고... 했는데... 소용이 없네요... 다만 한가지... 애기가 자기 스스로도 깨물면 안되는걸 아는지 젖을 빠는 표정이 긴장되보여요... 젖을 깨물면 안되는걸 아는데 안깨물고 빠는 방법을 까먹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깨물고는 자기도 놀랐는지 젖을 빼고 울더라구요 그리고 또 빨다가 물고 빼고 울고... 그래서 며칠전엔 처음에 물린후에... 깨물어도 꾹참고 한 두 번 견뎠더니 표정이 풀리더니 그 후로는 안깨물고 잘 먹고 잤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어떨땐 잘 먹고 어떨땐 깨물고 그랬는데... 오늘은 하루종일 깨무네요... 그것도 젖꼭지를 입에 넣자마자 바로 잘근잘근 씹기만해요 빨지는 않고... 애가 먹지를 않으니 젖은 불고 꼭지는 아프고 애는 찌찌 달라고 보채고... 눈물이 나네요... ㅜㅠ 애기가 깨물 때 혼낸 것 때문에 부정적강화(?) 뭐 그런게 된 것 같기도 한데... 어케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되겠다 싶어 젖을 끊을 생각으로 분유를 먹여봤으나 실패... 젖을 짜서 젖병에 먹여봤으나 실패... 그나마 젖을 빨대컵에 넣어서 주니 어느 정도는 먹는데 조금 먹다가 마네요... 그리고는 젖달라고 칭얼칭얼... 어떻게 하죠? 이대로 젖을 끊으면 이유식만으로는 안될 것 같은데... 깨무는 습관을 어떻게 고칠까요?



  •  
  • 평점주기

번호 썸네일 이미지 이름 내용 버튼 작성날짜
[맘토백샘] 답이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몸도 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시간이 좀 지났는데.. 지금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발달 시기 상 엄마 젖을 깨무는 것은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젖니가 날 때 잇몸이 많이 간지럽거든요. 그렇기에 아기를 무조건 제지하는 것 보다는 욕구를 적절히 채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엄마의 아픔을 전달하는 것도 바른 인격 형성에 중요하죠.
우선 아기가 젖을 먹으며 깨물 때는 아기 입에 엄마 손가락 하나를 넣어 수유를 중단하고 "안돼! 엄마 젖이 많이 아파!"하고 말합니다. 부드럽지만 단호하게(말이 쉽지.. 어렵지요.. 음.. 중요한 강조점은 감정적이지 않아야 하며 단호해야 한다는 것)! 그 후에도 아기가 계속 깨문다면 아기를 품에서 떼어 바닥에 뉘인 후 다시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30분 정도는 다시 젖을 주지 말아 보세요. 아기가 젖을 물면 젖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안쓰럽고 힘드시겠지만.. 몇 번 '버텨내기'를 하시면 아기가 절제를 배울 수 있게 될 거예요. 또 한 가지, 앞에도 말씀 드렸듯이 젖니 발달로 인해 입 안이 많이 간지러운 시기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시는 것도 필요한데 깨끗한 가제 손수건을 냉장고 안에 넣어 두어 차게 한 후 젖 먹이기 전 잠시 깨물도록 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노리개 젖꼭지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단, 아무때나 쉽게 물려주시게 되면 습관적인 의지를 하게 돼서 오히려 노리개 젖꼭지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도 젖을 물리기 전 잠시 물게 해 욕구를 채워주는 정도가 좋겠지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니 힘 내세요!

2014.10.12

댓글댓글

[방울방울] 저도 돌지날때 까지가 가장 힘들었던거 같네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요... 아이들은 뭔가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는 버릇이 있는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입술을 항상 만지면서 긁었거든요. 저도 그게 너무 아프고 불편했죠. 그런데 영상을 보니 뭐든지 욕구가 있어서 행동한다고 해서 입술 만지는것 대신 다른 행동을 하도록 해줬습니다. 무엘맘님도 아이에게 젓을 무는것은 엄마가 너무 아파서 너에게 젓을 주는것이 힘들어진다고 말해보세요. 언어는 못알아듣더라도 분위기와 정서로 아이들은 느낌을 파악할 수 있는거 아시죠?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손에 인형을 쥐어준다던지 무엘맘님이 손을 잡아준다던지... 성공하시길 바래요~~

2014.09.26

댓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