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목록

[기타] 식성이 다른 두 아이[2] 나경 14-10-16 498

첫째둘째가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요.

물론 둘이 똑같이 좋아하는 음식도 있지만 첫째가 좋아하는걸 둘째는 안좋아한다던지 그런경우가 가끔있어요.

주변에 물어보면 한끼니에 엄마가 각기 다른 음식을 준비한다고해요.

예를 들어 첫째를 위해 카레밥, 둘째를 위해 김밥



저는 사실 이렇게 각자 입맛을 맞춰주는게 틀리다고 생각하는편이구요.

엄마가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이니 너가 좋아하지않더라도 먹도록하자

엄마는 각자 따로 해줄수 없다.

다음에는 너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겠다라고 말하는편인데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맞는걸까요?


첫째(6세 남아)는 대충 수긍하고 맛이 없다 느껴지더라도 먹는편이구요.

둘째(4세 여아)는 워낙 자기표현을 잘하는 아이라 흐응~엄마 이거 싫다구요~하고 대꾸를 많이하고 잘 안먹네요




  •  
  • 평점주기

번호 썸네일 이미지 이름 내용 버튼 작성날짜
[맘토백샘] 안녕하세요.^^ 초기 멤버시라 이름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더 드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도 나경님과 같습니다.
다른 식성과 취향으로 발달에 문제가 될 정도의 편식이 있고 이것을 고치기 어렵다면 중요한 발달 시기에는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참고 먹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정 먹지 못하겠는 싫은 것이라기 보다 '더 좋은'것이 있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든 자신에게 맞춰주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경우, 단체 생활이나(대표적_학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주지 않는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읍니다. 또한 왜 그런지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여 분노나 억울함, 위축 등의 2차 정서적 피해도 입을 수 있구요. 또 다른 이유는 '자기 조절'이나 '인내'를 배우는 환경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음식을 먹는 행위는 가끔이 아닌 늘.. 있는 행위니 이 영역에서 연습이 된다면 자기조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너무 경직되게 꼭 강요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까지 감정적 대응을 하며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동기에는 '파'를 보통 싫어하는데 소리를 지르거나 엄한 훈계를 하며 억지로 먹이는 부모님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부드럽게 권하고 어떤 점이 좋은지 이야기하고 네가 싫음에 공감하고 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엄마가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이니 너가 좋아하지않더라도 먹도록하자

엄마는 각자 따로 해줄수 없다.

다음에는 너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겠다]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약속은 꼭 지키시구요.^^

2014.10.17

댓글댓글

[나경] 선생님~ 저도 너무 반가워요. ^-^
우선 제가 잘 대처하고 있다하시니 더욱 더 힘이 나네요
요즘엔 조금 마음을 느슨하게 가지려고 생각한답니다.
이정도면 엄마노릇 꽤 잘하고있어 하고요^^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