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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42개월 여아...아직까지도 배변훈련이 안되고 있어요..(제발 도와주세요!!)[2] 하은하트 13-07-26 1,017

안녕하세요, 42개월 4살짜리 여아 엄마 입니다.

제 딸아이 배변훈련이 안되도 너무너무 안되서,

요 몇주는 제가 드디어 폭발을 해버렸습니다.

 

배변훈련 관해서는, 절대 혼내지 말라는 교육방법이어서

저 역시도 참고 또 참으면서 유아변기, 일반변기 번갈아가며 유도는 하되,

절대 화내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이놈이 세월이 가도 기저귀 사랑한다, 변기에 쉬야 안한다, 응가는 꼭 기저귀에 해야한다..남발 하면서

절대로 변기에 쉬야를 안합니다.

 

그동안 변기 3종류 넘게 샀고, 욕실도 이쁘게 꾸미고

지금 변기에는 잘 앉아요...쉬 소리만 주구장창 내면서 쉬야가 안나오나 봅니다.

 

어린이집에 협조 요청했더니, 어린이집에서는 쉬 마렵다는 소리 안하고 그냥 싸버린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바지에 싼적은 거의 없고, 그냥 ...참아 버려요..

대변은 온몸을 비비 꼬면서 기저귀 해달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소변은 배가 아프다는 소리는 하되, 절대로 마렵다는 소리는 안합니다..

 

요 몇주 협박과 회유로 지금은 욕실 샤워장에 서서 쉬야를 합니다..

근데 이것도 본인이 하겠다는 소리를 먼저 안하고, 제가 시간 맞춰 물어보고 (대답은 쉬야 안한다..임)

같이 가자고 손잡고 욕실까지 데리고 가서, 변기에 쉬야하기를 권해보고

당연히 거절당하고 욕실 바닥에 서서 쉬를 합니다.

 

제가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그 영향이라 보기엔, 그 전부터 계속 그래왔기에요...

이제는 신랑도 저도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 분노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보상도 해보았으나 절대 통하지 않네요..

기저귀도 다 치워버리고 했지만, 결국은 밤에 잘때, 응가 할때는 꺼내게되네요..

 

배변훈련 저희 부부는 이제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라도 알려주시면 찾아갈려고 합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이고요, 아이는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에서 봐주고 계십니다.

퇴근후 아이에게 가급적 관심을 쏟고 놀아주고 씻기고 재우는거 엄마인 제가 다 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임신으로 예민해 있는데, 직장까지 다니면서 집에오면 아이 때문에

제 컨디션 또한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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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엄마다] 백샘께서 나가시는 센터도 알려주셔도 될것같은데 말씀을 안하시네요. 호호호
공감심리학습센터 이번에 오픈했으니 거기 가셔도 좋을것 같네요.

2013.07.26

댓글댓글

[맘토백샘]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려 하시는 애틋함이 느껴집니다.
4세가 되어도 대변가리기를 못할 경우 1차적 유분증에 해당합니다. 불수의적인(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의도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님의 경우는 너무 허용적 태도에 의한 의도적 반응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편감이 있거나 불수의적이라기보다 부모님의 관심사임을 아는 것에 대한 반응같거든요. "절대"화내거나 하지 않았어요.. 라는 글에서 때로 단호한 자세가 필요함에도 허용만 하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변훈련에서 강압적 태도로 인한 수치감이나 위압감등을 느끼게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양육태도이지만 무조건! 허용적인 반응만이 꼭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아이가 '배가 아프다', '기저귀를 해달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배변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니까 변기 사용에 대한 부모의 바람을 이야기하시고 변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언급하셔서 아이에게 선택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화장실 변기에서 변을 본다면 엄마는 무척 기쁘고, 네가 자랑스럽고 행복할거야. 그런데 네게 변기가 아닌 기저귀에 싸는 것을 선택한다면 엄마는 너의 선택에 대해 슬픔을 느낄거고, 넌 똥싼 기저귀를 잠깐 차고 있어야해. 엄마는 바로 씻어주지 않을 생각이거든. 하시는 거예요. 물론 오래 두시면 위생이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주 잠깐(한2, 3분) 차도록 합니다. 그리고 기저귀를 떼면 접는 과정과 버리는 과정에 아이가 참여하도록 시키시구요. 씻어 주시는 것은 물론 해 주셔야겠죠. 엄마, 아빠가 자신을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관심이) 변을 바르게 누는 것에 있다는 걸 분명히 인식시키는 방법입니다. 협박, 회유, 장난감등의 1차적 보상 등은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드러난 문제는 유분증이지만 그 문제를 보인 아이의 욕구나 내면 심리는 알 수 없으니까요. 상담을 하시면 아이의 전반적인 심리상태와 부모양육에 대한 점검과 조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힘 내세요!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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