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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씹어 삼키는 방법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2] 하면된다 13-01-31 808

이제 열흘 있으면 23개월인데 잘 씹지 않고 그러니 먹는 양도 적고 해서

얼마전까지 죽먹고(고기를 전혀 못 씹어먹어 어쩔수 없이요), 이제 국에 좀 말아먹고

돌아다니면서 먹고, 아주 식사시간만 되면 저 스스로 스트레스예요

 

이가 앞니부터 순서대로 나서 아직 어금니가 없어요

보통아기들이 앞니나고 뒤에 어금니가 나던데...

 

딱딱한 질감을 싫어하는건 아니고요

아몬드도 씹어먹기도 해요 물론 앞니로 똑똑 끊어서 한참 물고 있고요

 

밥도 그렇게 한참을 물고 있으니 죽을 주지 않으면 한끼에 두숟가락도 먹기 힘들어요

이렇게 먹기가 힘드니 식탁의자에 앉는건 불가능하고요

그러다보니 돌아다니게 되었고요

안삼키고 있으니 물마시라고 해서 물로 삼켜버리게 하고...ㅜㅜ

 

죽은 오물거리지도 않고 그냥 확 삼키다 왝왝 거리고...

이제 죽도 싫어해서 티비를 틀어주지 않으면 전혀 먹으려고 하지 않아요

 

밥은 물고 있고 죽은 싫다고 하고 이 식습관을 어찌해야 하나요?

엄마처럼해봐 하면서 씹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따라하진 않고요...

같이 먹는 모습 보여주려고 상차려서 앉으면 돌아다니니 먹는 모습을 볼수도 없어요

올해 어린이집 가야할텐데 이러면 하루종일 굶고 오는거 아닌가 벌써부터 막막해요

 

유료동강 기질편보니 반응이 느린 아이에 속하는거 같아요...

느려서 이런가 더 속상하네요...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어려서부터 젖이 많이 나와 모유수유도 실패했어요(사출때문에 매번 거부해서)

그이후, 아기가 작단 소리 스트레스에 이유식하면서 부터 혼내면서 티비보여주고 먹였어요

강제로 먹인 아기들이 물고 있는다는데 이제부터라도 어떻게 조언좀 부탁드려요

 

먹는건 아주 싫어하는건 아닌데,

씹질 않으니, 소량을 오래먹어 하루종일 음식을 달고 살아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주 오려걸려 씹긴 하지만, 어금니가 없어 송곳니와 그 옆니로 씹어 오랫동안 입천장에 붙이고 있다가 삼키는걸 두려워하는거 같아요...)

 

강력한 조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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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많이 힘드셨겠어요. 아이가 아프거나 먹지 않을 때 가장 속상하잖아요..

치아 발육은 보통 앞니-작은 어금니-송곳니-첫 번째 큰 어금니 순서로 나고 33개월가량에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요.
두 돌이면 구강검진을 하셔도 좋으니 치과에 가서 발육에 대한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막연하게 걱정하시는 것 보다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눈에 뛰게 나타나진 않았어도 어금니의 뿌리가 완성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이유식을 하는 이유는 영양에 대한 것보다 "씹기 훈련"이 중요해서 입니다.
"씹기"는 식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뇌와 장의 발달에 무척 중요한 요소거든요.
배변훈련처럼 즐겁고 편안하게 이유식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엄마의 스트레스 상태에서 혼내면서 그것도 TV를 보면서 먹여 어려움이 시작된 것 같네요.
지금이라도 고치도록하면 돼요. 늦었다 염려마시고 힘내세요!

우선 TV시청은 절대로 안 돼요. 물론 핸드폰두요.. 식사하기에서 가장 나쁜 환경입니다.
그리고 간식은 얼마나 어떻게 주시는지 모르겠네요. 어려우시더라도 간식을 완전히! 금지 시키셔야 합니다.
배가 고파야.. 더 잘 먹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안타까움에 도저히 못 버티겠으면 우유를 아주 조금만 주세요..

보다 더 중요한 건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따뜻한 분위기에서 먹기를 격려하시는 거예요.
‘씹기’의 힘듦보다 엄마의 걱정, 스트레스 등이 담긴 눈빛과 정서가 아이에겐 더 먹기 어려운 이유일 수 있거든요.
두 숟갈이 정량이라면 두 숟갈만 먹이고 다 먹었다 기뻐하고 칭찬해 주세요.

식사 시작 후 30분이 지나거나, 돌아다니면 밥을 주지 않겠다고 사전에 말씀하시고 이를 꼭 지켜주세요.
간식에 대해서는 밥의 양이 어린이 밥그릇으로 1/2이상 먹을 때 줄 수 있다고 하시고
이런 설명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따뜻하게 이야기해주세요.
건강히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잘 전달해주시구요.

또 하나, 밥 먹기에 관한 유아용 그림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도 좋습니다.
무작정 “봐 주인공도 잘 먹고 튼튼하지!” 하는 교훈을 주시는데 급급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주인공과 동일시(주인공을 자기 자신처럼 생각하는 것)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씹는 행위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시구요.

마지막으로 조금 힘드시더라도 이유식의 종류와 조리법에 신경을 쓰셔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있어 보이고 맛있게 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돼요.
음식 재료는 인스턴트를 피하시고, 죽 시기가 지났으니 조금 부드럽게 씹어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해
조금씩 딱딱한 종류로 옮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밥을 먹기도 했으니 이 기간을 오래두실 필요는 없구요.

여러 노력 가운데 겪는 어려움을 또 나눠주세요.
실천을 할 때, 각각의 사정과 환경에 따라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잖아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자 아자 힘!

2013.02.01

댓글댓글

[스타터] 에효... 걱정이 많이 드시겠어요. 일단 맘스멘토를 찾아오신것만으로 50%는 성공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50%는 엄마가 듣고 실행하느냐에 달린것 같아요. 저도 우리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전혀 감을 못잡았는데 여기서 듣고 하나하나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맘토백샘이 정확한 순서로 말씀해 주실겁니다. 일단 좋은식습관 만들기 1편부터 3편까지 보시면 감을 잡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행동다루기를 쭉~ 보세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보시고 엄마가 마음먹은 후 시작을 하세요. 동영상 보시면 방법까지 다 나와요. 힘내시고. 하시다가 막히는것 있으면 또 말씀해보세요. 멘토가 있으니 든든합니다.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두세번씩 들었어요.

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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