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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우리아들 때리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2] 나는엄마다 13-02-01 664

어린이집 같이 다니는 두살 터울 옆아파트 형이.

자꾸 우리 아들을 때리는데 미치겠어요.

 

오늘은 우리 아들이 녀석 코를 때려서 우는데

속으로 어찌나 통쾌하던지요...

늘 우리아이를 발로 차고, 때리고 하거든요.

 

문제는 그아이 엄마가 폭력을 쓰는데도

너무 느긋하게 "그러지마~ "만 하고

혼내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우리 아기가 때리면

"너 왜 형을 때리니?"하면서 야단치구요.

 

제가 사과하지만....

폭력적인 아이를 방치하는 그집 엄마.... 에효...

얼집을 옮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매일 두번씩 봐야하는 얼굴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

집에서는 형제간에 서로 못때리게 엄하게 하는데

바깥에서 맞고 다니니 제가 마음이 아파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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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맘] 폭력을 폭력으로 갚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가 피해자가 되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중심을 잘 지켜야겠어요. 그런데 자기 애에게만 관대한 이런 엄마는 참.. 없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속상하셨겠다.

2013.02.04

댓글댓글

[맘토백샘] 많이 속상하셨지요.
옆집 어머니께 분명히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내 아이가 당신 아이를 때릴 때 속상해 개입하는 것과 같이
당신 아이가 내 아이를 때릴 때 나도 속상해 당신 아이를 야단치고 싶다구요.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대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지만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부모는 본을 보여주지 않고
사회적 체면이나 관계의 깨짐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냥 참고 넘어간다면
아이도 똑같이 하게 돼요.
혹 관계가 깨진다면 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쪽의 손해로 남겠지요.

아이들의 문제는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피해자의 부모로 가해자를 혼내는 것도,
가해자의 부모로 대신 사과하는 것도 우선 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아이와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충분히 감정을 읽어주신 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나도 때려주고 싶어요.” 라고 한다면 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묻고
엄마생각에는 “때리지 마. 형이 때리는 거 싫어. 나도 때리고 싶지만 참는거야”
이렇게 말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라고 다른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대안들은 여러 가지로 많이 나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씩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를 합니다.
네가 때린다면 그 다음엔 어떤 일이 생길까? 라고 결과 예측을 해 보는 거지요.
이 때 아이 스스로가 추론과 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한 가지 방법이 결정되었다면 연습하기를 합니다.
역할극을 통해 직접 상황을 만들어 해 보는 거예요.
“하지 마! 싫어!”라고 말하기로 정했다면 몸짓과 말투, 표정까지도 연습을 시킵니다.
그리고 상대가 보일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처훈련을 합니다.

‘폭력’에 자주 노출되고 이에 대해 보호받지 못하는 경험은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상대의 폭력이 계속된다면 이때는 부모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함께 가서 그 친구에게 너의 행동은 나쁘고 더 이상 우리 아이를 때리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네가 또 때린다면 우리 아이와 더 이상 놀 수 없고,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네 폭력을 알려 보호를 요청할거다. 하지만 네가 더 이상 때리지 않는다면 이전 일들은 용서할거고 친하게 놀 수 있다.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라. 이렇게요.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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