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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낮잠을 안 자려는 아기~[4] 랑유맘 12-12-11 891

이제 만14개월이 되는 여아 엄마 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낮잠을 두 번씩 잤는데, 거의 규칙적으로요..

그런데 요며칠 하루에 한 번 재우기도 힘이 드네요..

 

음.. 일단 제가 "우리 자러 갈까?" 하면 고개를 흔들구요. 싫다는 표정과 함께요 ^^;

그러다가 하품도 많이 하고 눈도 많이 비비면..

제가 숨바꼭질 하듯 자는 방으로 들어가

자는 척하며 유인 (?) 하기도 해요. 그러면 들어오려다가도

재우려는 걸 알고 도망가네요. 정말 들어오려다 말고 확 돌려 나가 버립니다 ㅎㅎ

 

흠..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설명하고 안고 들어오면

자지러지게 울기를 이삼십분 이상 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저도 못이기는 척 "그래 그럼 자지 말자" 하고 나오는데요..

흠.. 이럴 땐 어찌 해야 할까요?

쓰러져 지칠 때까지 두고 보면 절대 안 잘 기세인데요..(실제 밖에 나가면 하루 종일 안자기도 한답니다. 물론 밤에

골아 떨어지지만요)

 

심하게 울어도 낮잠은 자는 거다! 라고 가르쳐야 하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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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유맘] ^^ 백샘의 말씀에 따라 일단 밤잠 점검.. 근데 요며칠 이상하게도 자꾸 깨서 저를 찾더랬어요. 그래서 뭔가 불안하구나 싶었거든요. 밤에 자주 토닥이며 안정을 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낮 시간에 시간이 돼서 들어가지 않고, 지칠때까지 놀아보자. 맘 먹고, 아침 산책도 하고 몸으로 움직이며 놀아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열심히 설명해주고, 기도도 해주고 ^^ 했더니 오늘은 20분 만에 잠들었습니다. 물론 오늘도 "자러 갈까?" 했더니 입을 삐죽삐죽 하며 울음보를 터뜨려서 결국 "그럼 20분만 더 놀고 와서 자자" 했더니 " 응~" 끄덕끄덕 그러네요.. 믿기실지 모르겠지만 요녀석은 10개월인가부터 대답을 했거든요..
여튼 오늘은 저도 슬며시 잠도 청해보았구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잠이 든 시각은 오후 3시 ㅋㅋ 여튼 버티기 하다가 결국 잘 잤구요~
너무 감사합니다!!! 또 질문있음 드릴게요!! 백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당^^

2012.12.13

댓글댓글

[아들바보] 와~ 백샘의 답변..... 친절도 하셔라... 짱입니다.

2012.12.13

댓글댓글

[맘토백샘] 낮잠은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호르몬도 4배나 많이 분비되구요. 집중력과 신경의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돌 전후로 낮잠의 패턴이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지 않으려 하는 시기는 보통 만4세 전 후 인데 랑유맘님의 아이는 이르네요. 스타터님의 말씀처럼 충분한 에너지를 쓰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14개월이면 밤잠 10-11시간, 낮잠 2시간-2시간30분 정도로 하루 13시간 이상의 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모든 아이들을 꼭 통계적 평균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보통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권장되는 지표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밤잠에 대한 점검부터 해 보세요. 밤 잠을 적게 자면 낮잠을 더 잘 것 같지만, 실제는 그와 반대 입니다. 밤잠을 충분히 잔 아이들이 깨어 활발히 활동하고 낮잠도 보다 잘 자게 됩니다.
그리고 '유인'으로써가 아니라 '의식'으로써 취침 전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한 빛이 있는 곳보다는 조금 어두운 공간을 만들고(암막 커튼 등 활용..), 조용한 음악을 틀고 엄마가 함께 눕습니다. 엄마도 잠깐 잠들어 피곤을 풀거야 우리 함께 자고 일어나 다시 재미있게 놀자 하며 잠자기를 청합니다. 안아주거나 얼러주시기보다 바닥에 누위시는게 아이의 숙면에도 수면 전 습관에도 좋구요. 가슴을 가볍게 토닥여 주세요. 싫다고 울고, 일어나려 하면 엄마의 바람을 이야기 해 주시고 엄마는 잘 것이며, 이 공간안에서 너 혼자 노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 하세요. 그리고 실제 엄마가 함께 자는 것도 좋아요. 엄마도 쉼을 얻고 낮잠을 통해 피로를 푸실 수 있거든요. 피부 미용에도 좋다지요~^^
아이가 낮잠자는 동안 잠깐이라도 내 개인적 시간을 갖고 싶으실 거예요..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는 척'은 '거짓'이고 자기 싫어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그 정서를 곧잘 알아채게 돼요. 잠깐 이라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신 후 아이가 잠 들었을 때 일어나시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이를 위해서도 안아서 재우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안긴 상태에서 잠들었던 아이가 뉘이면 금방 깨는 경험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바닥에 척추를 뉘이지 않으면 소위 '선잠' 상태인 경우가 많거든요. 밤 잠재우기처럼 처음에 '버티기'를 잘 하셔서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시면 아이가 따르게 됩니다. 시간은 3시 이전으로 가능한 규칙적인 시간에 재우는게 좋아요. 3-4시가 넘어 잠들면 밤 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요.
마지막으로 앞서 말씀드린데로 깨어 있을 때의 활동이 좀 모자라지 않나 살펴보세요.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도 뇌 발달에도 숙면에도 모두 필요해요.

심하게 울어도 낮잠은 자는 거다. 음.. 네. 가르쳐야 하는 것 맞는데요.
바른 훈육에 의해 환경을 조성해 주는 방향으로써로 접근하시는 것을 의미하고, 억압적.권위주의적 강요가 괜찮다는 뜻은 아니예요.

실천하시며 어려움이 있으시면 또 질문 남겨주세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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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 슬슬 이제 잠안잘 시기인가보네요. 정확한 답변은 백샘이 해주실테고 제경험으로는 아이들이 바깥놀이를 안하면 낮잠을 안자려고 하는것 같아요. 쉽게 말해서 에너지 소비가 안되서 방전이 안되는거죠. 춥더라도 옷을 잘 입혀서 바깥놀이를 할때 햇볓도 보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그래야 잘자더라구요.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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