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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기[5] 랑유맘 12-12-17 954

이곳에 자꾸 글을 올리면 왠지 문제아의 엄마 ^^; 된 것 같기도 하지만,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지난번에 썼듯, 우리 아기는 이제 만 14개월이 조금 넘은 여아 인데요...

의사 표현이 점점 명확해지면서 전혀 혼자 놀기를 하지 않으려 해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들고 와 내 손에 쥐어 줄 만큼 의사 표현이 정확한 아이인데요

(좋은 거 싫은 거 끄덕임과 도리도리로 확실히 반응한답니다. 혹시 이런 발달 사항과

관계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하루 종일 "엄마"를 정말 조금 과장하면 100번도 넘게 부르는 것 같아요.^^;

(전 그 100번에 90번 정도는 대답을 해주고 있어요~혹여 불안해 할까 봐서요)

 

제가 "설겆이 하고 올 동안 책 보고 혼자 놀고 있을래?!" 라고 하면 장난감이나 책을

조금 끄적이다가 이내 싱크대 뒤에 와서 서있기도 하고

"엄마 청소 좀 하자" 그래도 졸졸 쫓아다니고,

책상에 앉으면 의자 밑에

쌀 씻으려고 하면 다시 제 다리에 매달려 있어요 ㅜㅜ

정말 양치하고 세수하는 것도 겨우 하는, 하루 종일 "엄마! " 를 외치며 제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으려는 아기..

괜찮은 건가요?ㅜㅜ

 

제가 아기를 과잉으로 보살폈던걸까? 아니면 지금 원래 이 시기에 그런걸까?

다 받아주고 웬만하면 곁에 있어 줘야 할까?

그러면 생활은 엉망이 될 거 같고..

아기 자기만을 바라며 지낸답니다..

아이쿠야.. 어찌해야 할까요? 백샘 강의 중에 이부분에 해당되는 강의를 말씀해 주셔도 좋고(아직 못 찾았네요;;)

조언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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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맘] 저희 아인 백샘 말씀처럼 '독립'의 시기예요. 랑유맘님 아이처럼 졸졸 좇아만 다니더니 이젠 같이 가자 해도 싫다할 때가 있어요. 가끔은 얘가 벌써 청소년인가 싶다니까요. 시간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라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배움으로 적절한 교육을 하시니 더 행복한 아이로 잘 자라겠죠.^^
힘 내세요!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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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유맘] 글구 흙강아지님께도 감사요.. 역할분담하여 뭐든 함께 해 볼게요^^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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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유맘] 어제 아이의 코감기로 모두 잠을 설쳐 이제야 일어나, 답글부터 확인 했습니다~백샘 말씀처럼 생각하니 괜실히 아침부터 마음이 짠. 하네요.. 어젠 잠까지 설쳐가며 자꾸만 밖에서 놀자하여 아이가 살짝 밉기도 했는데;;;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좀더 대화하며 샘 말씀처럼 해봐야겠어요.
샘 말씀은 참 현명하게 이야기 하시는 것 같은데. 늘 감정만 앞서서 제대로 설명도 이해도 못 시키는 것 같은 제 자신을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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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흙강아지 말씀처럼 이 시기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너무 걱정마세요.^^
낯가림이 시작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 때는 말 그대로 나와 애착이 생긴 대상에 대해 더욱 집착하고 함께 하려는 때이지요. 같은 모습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요. 예를들어 '늘 졸졸 따라다니며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고 볼 수도 있고, '뭐든 엄마 일에 관심을 보이며 저도 함께 하려 한다'고 볼 수도 있어요. 후자로 생각하시면 훨씬 마음에 여유가 생기실 거예요. 나를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고, 나와 관련된 일에 관심을 보이며 뭐든 함께 하고 싶어하는구나.. 하구요. 이 시기가 지나면 최초의 '독립'을 하고 싶어 하는 시기도 와요.^^ 뭐든 자기가 하려하고 도와주는 것을 거부하는?^^
흙강아지님 나눔처럼 역할을 주세요. 따로 나를 떼어 놓으려 한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는 거지요. 예를 들어 "엄마 청소할거야. 랑유도 도와서 함께 하자. 엄마는 청소기를 돌릴건데, 랑유는 이 물휴지를 들고 있다가 엄마가 달라고 하면 줘", "엄마가 밥 하려고 쌀 씻을 거야. 엄마 다리에 매달려 있으면 엄마가 불편해. 랑유는 엄마 옆에 서서 노래 해 줄래? 그럼 엄마가 더 즐겁게 밥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많이 받아주고 곁에 있어 주세요. 그런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곁에 만! 있어 주는건 아니구요, 할 일을 하시며 곁에 있기를 허락해주세요. 그리고 꼭 필요한 경우, 조금 울거나 좌절감을 주더라도 때로 단호히 떼어 놓으셔도 돼요. 공간을 분리하거나 유기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구요.^^ 예를 들어 가스를 써 요리를 하는 경우 위험하니 조금 떨어져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책을 보면 좋겠다 고 말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와서 다리에 매달려 있으면 몸을 낮추어 얼굴을 바라보시고(다른 경우도 이야기 나눔이나 경청할 때는 물론 눈을 보구~) 단호한 말투로 "여기는 위험해서 안 돼!, 엄마 보이지? 엄마도 랑유를 계속 마음으로 눈으로 보고 있을게." 하고 말 해 주세요.
필요에 의한 적당한 좌절감은 좌절 인내력을 키우는 기회가 됩니다. 좌절인내력이 키워지지 않으면 나중에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견뎌내기 어려운 사람이 되거든요..

문제행동이 아니라서 따라 문제행동 강의 중에는 없구요, 교육동영상> 학습이론> 발달이론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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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강아지] 저희 아들도 그맘때 그랬던거 같아요.. 울녀석도 워낙 껌딱지이기도 했지만.. 고맘때 아이들이 좀 그렇지 않나요? 백셈께서 답을 달아주시겠지만.. 전 웬만하면 집안일도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데 아이도 저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워요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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