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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 아들이 기분이 조금만 상하면 소리지르고 토라져요.[4] 아들바보 12-12-24 769

아들이 4살입니다.

밝고 활달하고 애교가 많은 녀석인데

요즘들어 왜 아빠,아빠 맘대로 하냐며 자꾸 지 맘대로 해요.

그런 시기인줄 알지만 막상 눈앞에서 소리지르며 씩씩거리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워요.

 

규칙을 같이 정하고 선택권을 주기도 합니다만

지 뜻대로 안되면 울고 소리지르고 삐지며 성질을 내요.

 

그냥 무시해야 할지... 조용히 설득하려 하면

아니야~! 싫어~! 하면서 반항합니다.

 

예를 들어, 형 장난감 부수면 의자에 앉아 있기 규칙을 정했는데

막상 앉으라고 하면 싫데요. 의자에 앉아있기 싫으면 신발신고 나가야해~! 하면 왜 엄마 아빠 맘대로 하냐?

우리 같이 정한거다 라고 하면, 한번만 봐달라고하고... 그래도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하면

소리지르고 울고 구석에 가서 장난감 발로 차고 성질을 부려요.

이놈을 어떻게 해야합니까?

 

아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기 할때 얼마나 오래 앉아 있도록 해야하나요?

참고로 형은 6살이고 동생은 4살입니다. 둘이 다르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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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미] 저희 아이는 3살때 저랬어요. 말도 안 되는걸로 거의 오열하다시피 떼쓰면서 제 속을 뒤집어 놓곤 했었거든요. 예를 들어 외출시 제가 캡모자를 즐겨 쓰는데 하늘색 모자를 썼더니 저보고 그거 쓰지 말고 노란색 모자를 쓰라면서 오열하며 울더라구요. 얘가 왜 이러나 당황스럽고 놀랬던 기억이 정말 생생합니다. 이때 저는 엄마 모자는 엄마가 쓰고 싶은 걸로 쓸거다. 네가 그렇게 운다고 니 말대로 하진 않는다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그리고 다른 일들도 그렇게 울면서 얘기하지 말고 예쁘게 차분히 얘기해야 네 말을 들어줄거다. 이런식으로 반복을 했더니 나중엔 그런 행동들이 없어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엄마가 흔들리지 않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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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맘] 조용히 설득하는데 반항하면 저는 욱! 하고 올라와 감정조절이 힘들어요...
저희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조금 위로가 되긴 하네요.
좋은 배움과 나눔으로 아이들의 성장도 함께 기뻐하길 기대해요.

2012.12.24

댓글댓글

[명우맘] 저는 요즘 강의 듣고 실천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울면 엄마 안 들을거야!" 예요. 안쓰러운 맘 꾹~ 참고 아무리 울어도 반응하지 않았더니 적어도 우는 것으로 저를 조정하려는 것은 없어 졌어요.^^
"소리지르고 울면 네 말 안 들을거야. 바르고 분명하게 얘기해봐 " 해 보세요. 꾹~ 참으실 수 있으면 효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홧팅!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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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토백샘] 4살 주도성이 강한 시기이지요.
외려 자기 주장이 너무 없으면 것도 어려움이 있어요.^^

우선, 규칙을 같이 정할 때, 아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확실한 선택권이 주어졌는지, 아이가 규칙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점검은 되었는지가 궁금해요.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분위기(이 시기는 논리적 과정보다 아이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다른 시기요? 10대는 좀 다르답니다.^^)에서 결정이 되었다면 '되묻는' 과정을 꼭 하셔야 해요. 자기말로 규칙을 다시 말해보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아이 자신도 정리가 되고, 확인이 돼요. 그리고 많은 경우, 아이들이 의외로 다시 말해보라 하면 자기나름 재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이 때는 다시 설명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하셔야 해요. 그래야 바르게 책임을 지라 말할 수 있어요.
아니야~! 싫어~! 반항한다는 건.. 아마도.. 부모님이 이 경우 져오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깨를 힘주어 잡고 눈을 똑바로 보시고, 약속은 지켜야 해. 라고 말 하시고 움직이거나 울어도 계속 잡고 있어서라도 약속을 지키도록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눈이 뒤집혀진다고 하지요.. 숨이 너무 헐떡거리며 눈의 흰자가 보이거나 하는 경우 감정이 너무 격해져 있다는 증거니까 잠시 쉬게 하셔야 해요. 벌보다 정서적 지지 필요한 친구지요.. 이 경우가 아니라면 선행 약속을 지키시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하나, '벌'의 방법을 다양하게 생각해 보세요.. 물론 불편감이 있는 벌이라야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특별히 너무 싫어하는 종류라면(개인마다 다르지요~) 피하시는 배려도 필요해요.
time out의 시간은 연령별로 조금씩 다른데요. 4살이면 5분 내외가 좋습니다. 어린 동생을 기준으로 형도 같은 시간의 벌을 주세요. 벌에 대해 차별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거든요. 긍정적인 종류는 약간의 차별을 두어 형답게~를 가르치는 것은 좋구요. 예를 들어 짐을 옮길 때, 6살 형이니까 조금 더 많이 옮길 수 있을까?^^ 하고 긍정적 지지를 바탕으로 의견을 물으면 OK할 거예요.
5분을 정하시면 시계를 보여주시고 긴 침이 여기까지 올 때까지로 확인해 주시거나, 숫자를 아는 경우 200까지 세기 등으로 정하셔도 좋아요.

힘 내세요! 아, 우리 아이가 밝고 애교가 많지만 자기 주관도 뚜렷이 키우고 있구나~ 감사한 생각으로 예쁘게 봐주시고 훈육에 더 애써야지 하는 마음도 지키시구요. 화이팅!^^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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